내정 승낙까지의 스케줄표(제 경우)
돌이켜보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사이에 거의 전부가 움직이고 있었어요. 월별로 뭘 했는지 표로 남겨둘게요.
한국의 공채 합격 발표와 비교하면: 한국의 대기업 공채는 최종합격 발표가 나면 그걸로 사실상 입사가 확정되는 구조에 가깝고, '승낙 여부를 며칠 안에 답해야 한다'며 회사와 밀당하는 문화는 상대적으로 낯설죠. 그런데 일본은 내정(内定)이 나온 뒤에도 '내정 승낙(内定承諾)'이라는 별도의 단계가 있어서, 기업마다 회답 기한이 다르고, 다른 회사의 선고 상황을 솔직히 전하면서 기한을 미뤄달라고 협상하는 것도 흔한 관행이에요. 처음 이 구조를 몰랐을 때는 '내정을 받았는데 왜 아직도 답을 미루는 거지'하고 혼란스러웠는데, 알고 나니 오히려 여러 회사를 동시에 저울질할 수 있는 여지이기도 하더라고요.
목차
스케줄 대략 표
| 월 | 하고 있던 것 | 힘든 정도 |
|---|---|---|
| 4월 | 지원, ES 제출, 웹테스트 | 높음 |
| 5월 | 1차・2차 면접 러시 | 높음 |
| 6월 | 최종면접, 내정, 승낙 판단 | 중간 |
이것 말고도, 3월까지는 자기분석과 기업 리서치가 어느 정도 끝나 있었어요. 4월 이후는, 생각하기보다 움직이는 기간이었어요.
4월: 지원과 ES 제출의 피크
지원은 3월부터 시작했지만, ES 제출의 피크는 4월이었어요.
4월의 움직임.md
- ES 제출: 주 5~6개 사 페이스
- 웹테스트: ES 통과한 기업부터 순서대로 응시
- 설명회: 온라인 중심으로, 자투리 시간에 소화
이 시기는, ES 마감과 웹테스트 예약이 겹쳐서 캘린더가 꽉 찼어요. 앞서 쓴 템플릿을 재사용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시간을 못 맞췄을 거예요.
5월: 1차・2차 면접이 몰림
ES・웹테스트를 통과한 기업에서, 면접 연락이 왔어요.
5월의 움직임.md
- 1차 면접: 주 3~4개 사
- 2차 면접: 통과한 기업부터 순서대로
- 면접 회고: 매번 그날 안에 메모
면접 일정이 겹치는 날도 있어서, 오전 1곳・오후 1곳, 이런 날이 몇 번 있었어요. 정장 차림으로 이동하는 게 은근히 체력을 써서, 면접 다음 날은 쉬는 날로 정해뒀어요.
6월: 최종면접・내정・승낙 판단
2차를 통과한 기업의 최종면접이, 6월 전반에 몰렸어요.
6월의 움직임.md
- 최종면접: 여러 회사가 같은 주에 겹침
- 내정: 1곳은 6월 상순, 2곳은 중순
- 승낙 판단: 6월 말까지
최종면접은 시간이 긴 편(한 곳당 1시간~1시간 반)이었고, 인사 담당자뿐만 아니라 현장 분이나 임원분도 나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질문의 깊이 파고들기도 한 단계 더 깊어서, 답이 막힌 적도 있었어요.
내정 후의 판단 시간
내정을 받고 나서 승낙 답변을 하기까지, 기업마다 기한이 달랐어요.
- 1주일 이내에 답을 요구받은 기업
- 2주~1개월의 유예를 받은 기업
- 기한을 상담할 수 있었던 기업
여러 내정이 나오는 걸 전제로 움직인다면, 첫 내정의 답변을 재촉받아도, 솔직하게 다른 회사의 선고 상황을 전하고 기다려달라고 협상할 필요가 있었어요. 이건 말 꺼내기 어려웠지만, 인사 담당자는 익숙해서, 의외로 순순히 기다려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승낙 판단은, 최종면접의 느낌・사원분들의 분위기・제 축에 맞는지를 늘어놓고, 마지막은 스스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결정하는 방법 이야기는 다른 글에 쓸게요.
판단할 때 도움이 된 건, 면접이 끝날 때마다 써두었던 회고 메모였어요. 직후의 인상은 기억만큼 선명하게 남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써두면 나중에 비교할 때 판단 자료가 됐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몇 개 사 정도 지원했어요?
A. 지원 30개 사・ES 제출 25개 사・면접 10개 사・내정 2개 사, 이런 내역이었어요.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느낌이라고 생각해요.
Q. 4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서 시간을 맞출 수 있나요?
A. 저는 3월까지 자기분석과 기업 리서치를 어느 정도 진행해뒀어요. 4월부터 자기분석까지 포함해서 전부 하는 건, 빠듯할 수도 있어요.
Q. 6월에 내정을 못 받았을 경우엔 어떻게 했어요?
A. 저 자신은 6월에 승낙까지 진행했지만, 7월 이후에도 채용을 이어가는 기업은 있었으니까, 여름 채용으로 전환할 전제로 움직이던 친구도 있었어요.